ISSN : 2287-7509(Online)
DOI : https://doi.org/10.11597/jkosie.2013.10.1.27
국내 실내환경의 부유진균 연구 동향 및 농도분포
Trend of study and distribution of concentration on airborne fungi in indoor environment in Korea
Abstract
1. 서론
바이오에어로졸은 인공적으로 생성되거나, 혹은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생물학적 기원(biological origin)을 가진 물질로 세균, 진균, 단세포동물, 꽃가루 그리고 미생물의 대사산물 및 동식물의 단편 등을 포함한다 (Macher and First., 1984; Macher and Hansson., 1987; Chatigny et al., 1989; Anthony et al., 2001). 이와 같은 바이오에어로졸을 구성하는 요소들 대부분이 생물학적 유해인자에 속하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이들 생물학적 유해인자에 노출되면 피부와 호흡기계통에 감염성질환과 과민성질환이 발생한다고 보고되어 왔다(Bernstein et al., 1983; Siersted and Gravesen,. 1993; Siersted and Gravessen., 1993).
실내 환경 내의 대표적 바이오에어로졸로 알려져있는 부유세균과 부유진균의 경우 천식, 비염(rhinitis), 부비동염(sinusitis), 아토피(atopy), 폐렴 (pneumonia) 및 빌딩증후군(sick building syn- drome)과 같은 여러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Lacey and Crook, 1988; Chatigny and Macher., 1989; Burge., 1990; Owen et al., 1992; Marks and Banks., 1994), 특히, 실내 공기 중의 부유진균의 노출과 호흡기계 질병과는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여러 연구자들에 의해 보고되어진바 있다(Eff and Burge., 1997; Su et al., 2001). 면역성이 약한 아이들은 부유진 균에 노출되면 천식 증상이 쉽게 유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Hu et al. 1997) 천식 환자들의 경우 아이는 45%, 성인은 70% 이상이 부유진균에 노출됨으로써 알레르기 양성 반응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Kuo and Li., 1994).
생물학적 유해인자들은 사람이 생활하는 곳 에는 언제나 존재한다. 이는 생물학적 인자들이 성장하기 위한 조건인 장소, 영양분, 습기, 온도 등이 사람이 생활하는 환경조건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생물학적 유해 인자의 노출을 예방하기 위한 제도, 예방프로그램 등은 전무한 실정에 있다. 다만 현재 환경부에서는 불특정다수인이 생활하는 공간 즉, 다중 이용시설 내 생물학적 오염물질 노출로 인한 건강위해의 심각성을 인식하여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질관리법’을 제정, 일정 규모 이상의 일부 다중이용시설들에 대해 별도로 ‘총부 유세균’이라는 항목을 설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부유진균을 포함한 생물학적 유해인자 에 대한 규제 기준 및 예방 대책은 마련되어 있지 않은 실정으로 이들 생물학적 유해인자들 중 부유진균에 대한 규제 기준 설정 및 예방 관리대책 마련에 대한 요구가 증대되고 있다.
이에 환경부에서는 2012년 실내 공기 중 부유진균의 측정 및 분석기술 개발 및 실내 공기 중의 부유진균의 농도 및 종별 분포를 파악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3년의 R&D 연구를 시작하였다. 이에 본 연구진들이 이 연구에 참여하여 현재 1차년도의 연구를 수행해오고 있다.
본 연구는 이 R&D 연구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국내 실내환경 중 공기 중 부유진균에 관한 연구의 현황 및 부유진균의 정량적 분석 결과 들을 수집하고 재분석하여 기초적 자료를 확보하고 R&D 연구에 기초적 자료로서 활용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수행되었다.
2. 연구방법
2.1 자료수집
국내 실내환경 중 부유진균에 관한 조사 결과 자료의 수집은 한양대학교 백남학술정보관에서 지원하는 학술 데이터베이스 중 국내 전자저널검색 및 메타검색을 이용하여 다음과 같은 문헌검색 및 선정조건을 설정하고 이에 적합한 연구논문을 선정하였으며, 또한 선정된 논문의 참고문헌에서 본 연구의 내용에 부합된 자료를 선정하였다.
본 연구의 수행을 위한 문헌 검색에 있어 검색어로는 ‘곰팡이’, ‘진균’, ‘미생물’, ‘바이오에어 로졸’, ‘실내공기’, ‘실내환경’ 등 조사대상 오염 물질인 진균의 의미를 포함한 단어와 대상 매체 인 실내공기의 의미를 포함하는 단어를 이용하 였다. 또한 문헌 조사 범위는 국내의 환경, 미생 물 및 진균의 노출에 의해 발병될 수 있는 건강 영향을 고려하여 알레르기 관련 학회지에 수록 된 논문으로 하였으며, 선정된 문헌의 내용을 확인하여 본 논문의 주제인 국내 실내환경에서의 부유진균에 관한 조사와 일치하는 문헌만을 선별하였다. 이와 같은 문헌검색 조건과 문헌 조사 범위를 통해 선정된 문헌은 15편으로 본 연구에서는 이 15편의 연구결과를 활용하여 국내 실내환경에서의 부유진균 연구의 경향을 살펴보았다.
2.2 자료분석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다양한 연구 설계에 의해 조사된 실내환경의 부유진균에 대한 자료 를 조사연도, 측정대상 시설별로 구분하여 국내 부유미생물의 연구동항을 파악하였으며, 각 시설별로 조사된 부유진균의 농도를 고찰하였다. 또한 보고된 시설별 농도 값을 이용하여 시설 별로 나타날 수 있는 부유진균의 농도를 확률 론적으로 제시하기 위해 조사된 결과 값 중 산술평균과 표준편차를 제공하는 결과 값을 이용 하여 메타분석의 일환인 역분산 가중 평균산출법(inverse variance weighted average)을 이용하여 병합평균농도(pooled average concentration)을 산출하여 제시하였으며, 이를 이용하여 몬테카를로 모의실험을 수행하였다. 몬테카를로 모의실험은 출현 가능한 농도분포의 산출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일환으로 수행하였으며, 출현 가능 농도의 99% 이상 포함될 수 있도록 3× 표준편차의 농도 범위를 사용하였다.
이 연구에 사용된 역분산 가중 평균법은 메타 분석의 효과크기분석(analysis of effect-magnitude measures)의 일환으로 선정된 연구들의 결과인 평균농도들로부터 자료 수 등의 각 연구의 크기를 고려하여 병합평균을 산출하는 방법이다 (Lee et al., 2007). 이 방법은 병합평균의 추정량이 근사적으로 정규분포함을 가정한다.
즉,
3. 결과 및 고찰
3.1 실내환경 중 부유진균 관련 연구의 동향
다음의 그림은 국내 실내환경 중 부유진균 관련 연구의 동향을 살펴보기 위해 현장 조사가 이루어진 연도를 바탕으로 구분하여 제시한 것이다. 현장조사가 다음 연도까지 이루어진 경우 시작된 연도를 기준으로 하였으며, 다년간에 걸쳐 수행된 연구의 경우 각 연도를 구분하여 분류하였다.
실내환경에서의 부유진균에 관한 연구는 Ha and Paik(1991)의 종합병원 로비, 주택가 일반가옥 및 중심가의 일반대기환경에서의 부유진균을 조사한 연구가 처음으로 시작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연구가 가장 많이 이루어진 연도는 2004년으로 연구수행 건수가 5건으로 다른 연도에 비해 부유진균에 관한 연구가 가장 많이 이루어진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와 같은 결과는 Lee et al.(2007)의 연구의 결과와 일치하는 결과로 2004년도 환경부의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질관리법’의 제정 및 공포에 의한 다중이용 시설중의 실내환경 중 부유세균 조사와 병행 하여 부유진균의 조사가 이루어짐에 연구가 일시적으로 증가된 것으로 여겨진다.
실내환경에서의 부유진균에 관한 전체 연구 동향을 살펴보면 2004년을 제외하고는 해마다 1건에서 2건의 연구가 수행되어져 온 것으로 조사되었고, 1990년부터 2008년까지의 기간중 1992년, 1996년, 1997년, 1999년, 2005년 및 2007년에는 관련 연구가 수행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2008년 이후에도 아직 국내 관련 학회에 실내환경의 부유진균에 관한 연구결과가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와 같은 결과는 국내 실내환경에서의 부유진균에 관한 연구는 매우 미흡함을 보여주는 결과라 할 수 있다.
다음의 표는 연도별 조사대상 시설물의 종류별로 구분하여 연구건수를 나타낸 것으로 1990 년 이후 실내환경 중 부유진균에 관한 조사가 이루어진 시설은 병원으로 9건의 조사가 수행되었으며, 다음으로는 유치원을 포함한 유아시설, 지하역사 및 지하상가가 각각 4건의 조사가 수행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사무실, 아파트 및 백화점에서 각 3건의 조사가 이루어진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나머지 시설의 경우 2건 이하의 조사가 이루어진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를 통해 국내 실내환경에서의 부유진균 관련 조사연구는 2차감염이 우려되는 병원에서 가장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다음으로 유치원과 지하역사와 같이 환경 민감군이 이용하는 유치원과 많은 불특정다수인이 사용하는 지하역사 및 지하상가를 대상으로 조사가 이루어진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실내환경에 대한 부유진균에 관한 조사가 거주자들이 부유진균의 노출시 건강상의 악영향이 발생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되는 장소와 많은 불특정 다수인이 이용하는 시설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로 여겨진다.
Figure 1.Trend of the number of airborne fungi related to studies in indoor environment in Korea.
Table 1.Frequencies of each facility appeared domestic articles regarding indoor airborne fungi in Korea. (Unit : number)
3.2 시설별 부유진균 농도분포
3.2.1 병원시설
Park et al.(2006)은 병원내 부유진균의 기하 평균농도는 382 ± 108 CFU/m3으로 보고하였으나, 이 연구결과를 제외한 다른 연구결과들은 병원 내 부유진균의 농도를 산술평균농도로 제시하고 있어 Park et al.(2006)이 보고한 결과를 제외한 나머지 연구결과들을 바탕으로 비교분석을 수행하였다. 보고된 결과 중 가장 높은 농도를 나타낸 연구결과는 Ha and Paik(1991)이 보고한 1447 CFU/m3으로 이는 병원 실내환경에서 시간대별 부유진균의 농도를 나타낸 연구로 13시 30분에 조사되었다. 이는 진균은 세균과 달리 사람과 관계없이 건물에 증식하는 균이 청소 등의 활동에 의해 공중에 부유하며, 가스나 석유 사용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 가스나 건축자재로부터 발산되는 폼알데하이드 등 화학물질의 체류, 상대습도의 상승에 의한 진균의 발생이 반영된다는 보고를 고려할때(Kim et al., 2002) 병원의 특성상 환자들이 진료를 위한 왕래가 빈번한 시간대에 비해 환자의 왕래가 적은 시간대에 실내외 공기 순환율이 낮아지며 상대적으로 실내 상대습도가 증가하여 실내 부유진균 농도의 증가를 초래한 것으로 여겨진다.
병원 실내환경에서 출현 가능한 부유진균 농도분포를 확인하기 위해 메타분석을 통한 병합 평균농도의 산출 및 이의 값을 이용한 몬테카를로 모의실험의 수행은 수집된 자료 중 평균 및 표준편차가 제시되어 있는 Lee et al.(2005) 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병원 내 여러 공간에서의 부유진균 농도값을 통합하여 병원의 실내 환경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부유진균의 병합평균 농도 및 출현 가능한 농도분포를 산출하였다(Fig. 2). 병원 실내환경에서의 출현 가능한 부유진균의 평균농도는 99.81 ± 6.13 CFU/m3로 조사되었으며, 출현가능 농도범위는 최소 72.58 CFU/m3에서 최대 125.10 CFU/m3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Table 2.A summary of the result from the articles on airborne fungi in hospital. (Unit : CFU/m3)
Figure 2.Distribution of airborne fungi concentration in hospital.
3.2.2 유아시설 및 지하역사
4건의 유아시설 실내환경에서의 부유진균의 농도 조사 연구가 수행되었으며, 이들 연구 중 Park et al.(2006)은 유아시설의 실내환경 중 부유진균의 농도를 기하평균(535 ± 208 CFU/m3 )으로 제시하였으며, 나머지 3건의 연구는 산술평균으로 제시하고 있어 이들 연구들의 결과를 비교분석하였다. 보고된 결과 중 가장 높은 농도를 나타낸 연구결과는 Park et al.(2004)이 소도시에 위치한 유아시설에서 조사한 결과로 1259 ± 496 CFU/m3의 농도를 나타낸 것으로 보고하였으나 도시의 규모에 따른 농도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고하였다. 실내환경에서의 부유진균의 발생원으로는 주로 실외로부터 공기 흐름에 의해 유입되는 진균에 의한 것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Hargreaves et al., 2003) 실내 청소와 집안에서의 애완동물의 사육 그리고 진균의 영양원 역할을 하는 음식물, 이불, 옷 등 과 같은 유기성 재료들의 취급에 의해서도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Lehtonen et al., 1993). 또한 온도, 상대습도, 환기상태 등의 실내환경 조건에 따라 건물 구조물에 서식하고 있는 진균의 공기 확산도 또하나의 발생원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Hunter et al., 1988). 이와 같이 실내환경의 부유진균 발생원을 고려할 때 소도시에 비해 시골지역에 위치한 유아시설의 실내 부유진균 농도가 높을것 으로 여겨지나 통계적 유의한 차이가 없음을 고려할 때 유아시설 내의 부유진균은 실외 유입에 큰 영향을 받지 않으며, 실내에 존재하는 진균의 발생원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
유아시설 실내환경에서 출현 가능한 부유진균 농도분포를 확인하기 위해 메타분석을 통한 병합평균농도의 산출 및 이의 값을 이용한 몬테카를로 모의실험의 수행은 수집된 자료 중 평균 및 표준편차가 제시되어 있는 Park et al.(2004) 이 대도시, 소도시 및 시골에 위치한 유아시설 실내환경에서의 부유진균 농도 값을 통합하여 유아시설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부유진균의 병합 평균 농도 및 출현 가능한 농도분포를 산출하였다(Fig. 3). 유아시설에서의 출현 가능한 부유 진균의 평균농도는 1153.25 ± 299.14 CFU/m3로 조사되었으며, 출현 가능 농도범위는 최소 97.10 CFU/m3에서 최대 2485.52 CFU/m3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지하역사에서의 부유진균의 농도 조사 연구 역시 유아시설과 같이 4건의 연구가 수행된 것 으로 조사되었다. RCS sampler를 이용하여 조사한 연구로는 2건의 연구로 Kim et al.(2002)은 지하역사의 부유진균의 농도가 122 CFU/m3인 것으로 보고하였으며, 동일한 방법을 적용하여 조사한 Lee et al.(2004)은 2곳의 역사에서 조사 한 결과 두 곳의 역사 모두 631 CFU/m3의 농도를 보인 것으로 보고하였다. Air sampler를 이용하여 조사한 연구 역시 2건으로 Chung et al.(2001) 은 5곳의 환승역에서 조사한 결과는 각각 85 CFU/m3, 35 CFU/m3, 60 CFU/m3, 110 CFU/m3, 70 CFU/m3 , 5곳의 일반역에서 조사한 결과는 각각 110 CFU/m3, 100 CFU/m3, 50 CFU/m3, 120 CFU/m3, 110 CFU/m3의 농도인 것으로 보고하였다. 동일한 장비로 조사한 Park et al.(2006)의 연구에서는 지하역사에서 조사한 부유진균의 평균 농도가 397.3123CFU/m3인 것으로 보고하였다. Cascade sampler를 이용하여 조사한 연구는 1건 으로 Lee et al.(2004)은 2곳의 지하역사에서 각각 120 CFU/m3과 231 CFU/m3인 것으로 보고하였다.
Kim et al.(2008)은 대상이 지하역사인 연구는 아니지만 지하와 지상에 위치한 사무실에서의 부유진균의 농도를 비교한 결과 지하에 위치한 사무실이 지상에 위치한 사무실에 비해 부유진균의 농도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은것으로 보고하였다. Kim et al.(2008)은 지상보다 지하시설이 부유진균의 좋은 생장조건인 높은 상대습도와 수분함유율이 높아 부유진균의 성장을 촉진함에 기인한 결과로 보고하였다. 그러나 지하 역사의 경우 앞에서 조사보고된 최대농도가 앞에서 제시한 병원 및 유아시설에서 조사된 최대농도에 비해 낮은 농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지하역사가 일반 건물의 지하 공간과는 달리 공조시설의 운영에 따른 원활한 환기 및 열차의 운행에 따른 피스톤 효과 등으로 인한 실내 상대습도의 조절에 의한 결과에 기인한 것으로 여겨진다.
Figure 3.Distribution of airborne fungi concentration in kindergarten.
Table 3. A summary of the result from the articles on airborne fungi in kindergarten. (Unit : CFU/m3)
3.2.3 주거환경
현대인의 주거형태는 아파트, 다세대주택, 연립주택, 주상복합건물 등 여러형태로 구분할 수 있으나 본 고에서는 크게 아파트와 주택으로 구분하여 각각의 실내환경에서의 부유진균의 농도분포를 비교하였다.
아파트 실내환경에서 가장 높은 부유진균 평균농도를 나타낸 연구는 Kim et al.(1996)이 보고한 592 CFU/m3인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건물의 연식에 따른 아파트 실내 부유진균의 농도를 비교한 Son et al.(2005)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건물의 건축연도가 오래된 건물에서의 실내 부유진균의 농도가 건축연도가 짧은 건물에 비해 높은 것으로 보고하였다. 이는 부유진균의 발생원이 건축연도가 오래된 건물이 건축연도가 짧은 건물에 비해 높음에 의해 기인된 결과로 여겨진다. 즉, 부유진균의 발생원으로 알려져 있는 실외공기로부터의 유입, 온도, 상대습도 및 환기상태 등의 실내환경 조건이(Hunter et al., 1988; Hargreaves et al., 2003) 건축연도가 오래 된 건물이 짧은 건물에 비해 진균의 유입 및 발생이 용이함에 의해 발생된 것으로 판단되며, 또한 신축건물의 경우 건축자재 및 실내공기중의 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의 유해화합물의 농도가 높아 진균의 생성 및 성장이 억제됨에 기인된 결과로 판단되나 이에 대한 추후 유해화 합물과 진균과의 관련성 연구 수행을 통한 확인이 요구된다.
주택에서 조사된 진균에 관한 연구로는 Ha and Paik(1991)의 연구와 Chung et al.(2001)에 의 해 수행된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이들 연구결과 중 가장 높은 부유진균의 농도는 702 CFU/m3로 나타났다. 이의 농도는 Ha and Paik(1991)의 연구결과로 하루 중 주택 내 부유진균 농도를 시간대별로 구분하여 조사한 결과 중 오후 8시에 조사된 결과이다. 다음으로 높은 부유진균 농도를 보인 시간대는 오후 1시 30분으로 686CFU/m3 의 농도를 나타냈다. 이는 실내환경에서의 부유진균의 농도는 실내 청소와 진균의 영양원 역할을 하는 음식물, 이불 등과 같은 유기성 재료 들의 취급에 의해 농도가 증가할 수 있다는 보고(Lehtonen et al., 1993)를 고려할 때 저녁 및 점심식사 시간 이후와 저녁시에는 실내 거주자 들의 증가에 의한 농도의 증가로 인한 결과로 사료된다.
Table 4. A summary of the result from the articles on airborne fungi in house and apartment. (Unit : CFU/m3)
3.2.4 다중이용시설
Table 5는 병원시설, 유아시설 및 지하역사를 제외한 여러 형태의 다중이용시설 실내 부유진균 농도에 관한 조사 결과를 요약하여 정리한 것이다. 다중이용시설 중 가장 높은 부유진균농도를 보인 다중이용시설로는 Kim et al.(1996)이 보고한 지하상가로 농도는 851 CFU/m3인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또한 Park et al.(2006)이 보고한 노인복지시설 역시 848±423 CFU/m3으로 높은 농도를 보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현 환경부에서는 다중이용시설등의 실내공기질관리법에서 규제하는 오염물질 중 생물학적 유해오염물질로는 부유세균만이 총량적 개념으로 800 CFU/m3의 기준을 정하고 규제관리하고 있어 이의 기준과는 비교할 수 없으나 Li and Hou(2003) 와 Kim et al.(2006)이 제시한 부유세균의 농도가 부유진균의 농도보다 높다는 결과를 고려할 때 매우 높은 농도를 나타낸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Park et al.(2006)이 보고한 산후조리원의 부유진균의 농도가 721±288 CFU/m3으로 이 역시 매우 높은 부유진균의 농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며, 이는 지하상가, 노인복지시설 및 산후조리원의 실내 부유진균의 관리가 이루어져야 함을 시사하는 결과라 할 수 있다.
Table 5. A summary of the result from the articles on airborne fungi in public facilities. (Unit : CFU/m3)
4. 결론
생물학적 유해오염물질들의 성장 조건인 장소, 영양분, 습기, 온도 등이 사람이 생활하는 환경조건과 비슷하기 때문에 불청결한 실내환경 어디에서나 존재하며, 거주자들의 건강에 유해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경부에서는 2004년 불특정다수인이 생활하는 공간 즉, 다중이용시설 내 생물학적 오염물질 노출로 인한 건강위해의 심각성을 인식하여 ‘다중이용 시설등의 실내공기질관리법’을 제정, 일정 규모 이상의 일부 다중이용시설들에 대해 별도로 ‘총부유세균’이라는 항목을 설정하여 관리하고 있 으나 대표적 생물학적 유해오염물질로 알려져있는 부유진균에 대한 규제 기준 및 예방 대책은 마련되어 있지 않은 실정이다.
최근들어 이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환경부에서는 2012년 실내 공기 중 부유진균의 측정 및 분석기술 개발 및 실내공기 중의 부유진균의 농도 및 종별 분포 파악을 목적으로 3년의 R&D 연구를 시작하여 현재 진행 중에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이 연구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국내 실내환경 중 공기 중 부유진균에 관한 연구의 현황 및 부유진균의 정량적 분석 결과들을 수집하고 재분석하여 기초적 자료를 확보하고 R&D 연구에 기초적 자료로서 활용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수행되었다.
국내 실내환경에서의 부유진균에 관한 연구는 Ha and Paik(1991)의 종합병원 내 부유진균의 농도조사로부터 시작되었으며, 해마다 1건에서 2건의 관련 연구가 수행되어져 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2004년도에 환경부에서의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질관리법의 공포와 더불어 5건의 연구가 수행된 바 있으나 그 후 다시 해마다 1-2건의 연구가 수행되어져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와 같은 연구동향은 국내 실내환경의 부유진균에 관한 연구가 매우 미흡함을 보여주는 결과라 할 수 있으며, 향후 관련 기준 및 관리방안 수립에 있어 많은 연구의 수행이 요구되어지는 결과라 할 수 있다.
여러 실내환경 중 부유진균의 연구는 생물학적 유해오염물질의 전파로 인한 2차 감염이 우려되는 병원을 중심으로 가장 많은 연구가 진행되었으며, 또한 환경오염에 대한 민감군으로 알려져있는 어린이들이 이용하는 대표시설인 유아시설과 미생물의 번식이 용이하다 판단되는 대표적 지하시설인 지하역사와 지하상가를 중심으로 연구가 진행되어진 것으로 조사되었다. 반면 다른 불특정다수인이 이용하는 여러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연구는 1건 내지 2건의 연구만이 진행된 것으로 조사되었다(Kim et al., 2002; Park et al., 2006).
병원 실내환경 중 가장 높은 부유진균 평균 농도는 1447 CFU/m3 , 유아시설에서의 최대 평균 농도는 1259 ± 496 CFU/m3으로 환경부의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질관리법에서 정하고 있는 총부유세균의 기준인 800 CFU/m3보다 높은 농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일반적으로 실내 부유진균의 농도가 부유세균의 농도보다 낮은 분포를 보이고 있다는 선행결과를 고려할 때 이들 시설 내 실내 부유진균에 대한 관리가 시급히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는 실내환경에서의 부유진균의 측정· 분석기술 개발 및 기준과 관리방안 마련에 있어 기초적 자료의 확보를 목적으로 국내 실내 환경의 부유진균에 관한 연구동향 및 시설별 농도분포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수행된 연구로 국내 부유진균에 관한 연구는 매우 미흡한 수준이며, 또한 이들 실내 부유진균에 의한 거주자들에 대한 건강영향 연구는 전무한 실정으로 향후 여러 실내환경에서의 부유진균에 대한 농도분포 조사와 같은 기초적 연구의 확대와 더불어 부유진균과 건강영향과의 관련성 연구로의 확대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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