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서 론
우리나라는 사회적 편리성과 기술적 발전으로 인하 여 전기시설 및 전자제품의 사용이 비약적으로 성장을 하였으며, 이에 따라 부수적으로 발생되는 극저주파 (ELF; Extremely Low Frequency) 자기장(MF; Magnetic Field) 및 라디오파(Radio Frequency)와 관련된 사회적 논란과 이슈도 점점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2001년 국제암연구소(IARC; 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는 미국 콜로라도 덴버의 고압 송전선 인접에 위치한 주거지 소아 백혈병 연구를 배 경으로 수 mG 수준의 극저주파 자기장을 2B (possibly carcinogenic to human)인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인 자로 분류하였다(IARC, 2002).
현재 우리나라는 국제비전리방사선보호협회(ICNIRP: International Commission on Non-ionizing Radiation Protection)의 833 mG의 전자파 보호기준을 준용하고 있다(ICNIRP, 2004). 그러나 일부 역학 연구자 및 환 경 시민단체는 고압송전에서서 발생하는 ELF-MF가 인체 건강 위해성(adverse health effect)을 고려하여 우 리나라에서 3~4mG의 노출 수준을 주장하기도 하였다.
현재까지 ELF-MF 노출과 관련하여 백혈병 등의 인 체 위해성 발생 유/무에 관한 수많은 연구를 수행한 결 과, 인체 위해성과 관련한 결론은 명확한 인과관계를 제시하고 있지 못하는 실정이다(Savitz et al., 1988; Linet et al., 1997). 우리나라도 환경부에서 1997년 전 자파 인체권고기준 설정을 위한 연구를 시작으로 다양 한 연구기관에서 관련 연구를 수행하였으나, 현재까지 도 인체 위해성과 관련하여 일관된 결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Cho et al., 2004; Hong et al., 2008; Jung et al., 2012; Choi et al., 2015). 따라서 세 계보건기구(WHO; World Health Organization)의 Environmental Health Criteria에서는 ELF-MF에 의한 인체 위해성과 관련하여 “사전주의 원칙(precautionary principle)”에 의거하여 노출 감소를 위한 자발적인 노 력(적정이격거리 유지, 현명한 회피 등)을 권고하고 있 다(WHO, 2007).
노인들은 신체와 정신의 노쇠로 인하여 질병이나 외 부자극에 대한 면역력 및 저항력이 청년층(15~29세)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낮은 집단으로 환경보건학적으로 관리해야할 중요한 집단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고압 송전선(high voltage power line) 또는 지중송전선 (underground cable line) 인접 지역에서 ELF-MF 노출 관련 단순 비교/평가 연구는 있으나(Jung et al., 2016a; 2016b), 일반 생활환경에서 노출되는 노인집단에 관한 연구는 현재까지 미비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우리나라 일부 노인 집단의 일별 생활 활동(daily activity)에 따른 24시간 개인 ELF-MF 노출량 파악과 ELF 인식수준 및 회피형태를 1차적으로 파악하는 것에 주요한 목적이 있다. 차후 이 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논란의 소지가 있는 ELF-MF와 관련된 위해도 소통(risk communication)의 기초자료를 제시하고자 한다.
2.연구 방법
2.1.연구대상 및 조사방법
노인 집단의 ELF-MF 노출량 파악을 위하여 2007년 8월~2009년 2월까지 우리나라 만 61세 이상 노인 58 명을 선정하였다. 본 연구는 환경부 “전자파 노출실태 및 건강영향 조사 연구”의 ELF-MF 노출량 연구과제 의 일부분으로, 노인집단의 노출량을 파악하기 위하여 raw data를 본 연구 목적에 맞게 재분석한 결과이다.
노인집단의 인적사항, 직업, 주거지 특성, 가전제품 소유 및 사용, 사회 경제적 수준, 고압송전선과의 대략 적인 거리(송전선 유/무), 전자파 인식 및 회피 방법에 대한 항목으로 구성된 설문지를 이용하여 개인 ELFMF 노출량 분석에 활용하였다. 일일 활동력에 따른 ELF-MF 노출량을 파악하기 위해서 다이어리(diary)를 이용하여 연구 대상자의 미세환경을 집(home), 취침 (sleep), 직장(job), 이동(transportation), 기타(other) 등 으로 구분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대부분의 노인들이 직 장이 없었으나, 일부 노인의 경우 일시적인 작업(택배, 교통지도 등) 활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 형태의 구분은 거주 수에 따라 초거대도시는 인구 1,000만 이상(ultra-megalopolis), 거대도시(megalopolis) 는 100만 이상, 대도시(large city)는 50만 이상, 중도시(medium city)는 10만 이상, 소도시(small city)는 10만 이하, 농·어촌지역(village)은 읍/면을 의미한다.
2.2.측정 및 분석 방법
노인집단의 ELF-MF 개인 노출량을 측정하기 위해 서 사용한 기기는 EMDEX II (ENERTECH Inc.) 및 EMDEX Lite이다. EMDEX는 미국 EPRI (Electric Power Research Institute)에서 개발한 Electric and Magnetic Field Digital Exposure System으로 최대 분 석 감도는 자기장의 경우 0.1 mG이고 최대 분석 가능 치는 3,000 mG, 측정치의 정확도는 ± 3%이다.
24시간 ELF-MF 측정이 끝나면 밀봉된 가방을 회수 한 후 주컴퓨터(main computer)에 전송하여 전용 프로 그램인 EMCALC 2007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ELFMF 노출량 분석은 시간가중평균(TWA: Time Weighted Average)값을 이용하여 계산 분석하였다(Equation 1).
Where,
2.3.자료 분석 및 정도관리
자료의 분석은 SPSS version 12.0 (SPSS Institute)을 이용하였다. ELF-MF 노출량 차이의 분석은 t-test를 이용하였으며, 지역별, 성비, 연령 등의 변수는 분산분 석(ANOVA) 이용하여 검증하였다.
EMDEX II 및 LITE의 측정기기 간의 정도관리를 위하여 측정 전 전기기기의 영향을 받지 않는 환경 (background environment)에서 2대를 동일한 조건에서 10회 반복 측정을 하여, ELF-MF 노출값의 일치(0.01~ 0.02 mG)를 확인하였다.
3.연구결과 및 고찰
3.1.일반적인 특성
노인집단의 ELF-MF 노출량을 파악하기 위하여 성 별·연령·도시 형태에 따라 구분하였다(Table 1). 노 인집단의 성별 구성은 남성 26명(44.8%), 여성 32명 (55.2%)으로 조사되었으며, 대상자 중 여성 비율이 다 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 분포는 60-69세 집단이 32명(55.2%)이며, 70~79세 집단이 18명(31.0%), 80-89 세 집단이 8명(13.8%)으로 나타내었다. 도시 형태에 따라 구분한 결과, 초거대도시 및 거대도시에서 26명 (44.8%), 대도시 및 중도시 23명(39.7%), 소도시 및 농·어촌지역은 9명(15.5%) 나타내었다.
3.2.시간 활동력에 따른 ELF-MF 노출량
노인집단의 시간 활동력(Daily Activity Pattern)을 조사한 결과는 Table 2와 같다. 전체 활동력 시간은 1,437.6분(GM: 1,437.6분)으로 조사되었으며, 가정에서 의 휴식(at home)시간은 659.3분(GM: 571.5분)으로 24 시간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취침 시간(Sleep)은 450.7분(GM: 438.1분), 작업시간(Job)은 39.4분, 이동시간(Transportation)은 34.3분, 기타(Other) 장소에서 254.1분으로 나타났다.
노인집단의 개인 ELF-MF 평균 노출량은 1.31 ± 1.83 mG(TWAgm: 0.84 mG)으로 나타났으며, 일부 노인의 경우 TWARange는 취침시간에 가장 높은 23.26 mG로 분석되었다. 취침시간에 가장 높은 사유는 가전제품의 한 종류인 전기장판과 열풍기 등의 요인이 주요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3).
본 연구대상인 노인집단에 대한 국내 ELF-MF 관련 연구는 현재까지 미비한 실정이어서 직접적인 비교는 불가능 하나, 우리나라에서 선행적으로 수행하였던 국 내 250명의 ELF-MF 노출량 연구 결과에서는 취침 시 노출량은 1.86 ± 10.88mG (GM: 0.36mG, Range: 0.04~ 136.8 mG)로 나타났다(Jung et al., 2012). 본 연구에서 도 일부 노인집단의 ELF-MF 노출량 최대값이 23.26 mG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요인을 확인해본 결과, 가전 기기 사용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내 108명의 ELF-MF 노출수준을 조사한 연구 결과에서는 침실에서의 2 mG 이상에 노출되는 집단은 각각 약 9% 수준으로 조사되 었다(Yang et al., 2004).
선행연구와 본 연구결과를 종합하여 추론한 결과, 취침 시 노출되는 ELF-MF 수준이 전체 노출량에 주 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사료되며, 차후 취침시 사 용하는 가전기기의 ELF-MF 방출량의 정량적인 평가 가 필요하리라 판단이 된다. 설문조사 시 노인집단의 경우 여타 집단(어린이 및 유아, 청년층)보다 열풍기 및 전기장판의 사용빈도와 소유 여부도 본 연구에서는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3.3.개인특성에 따른 ELF-MF 노출량
Table 4는 노인 집단 58명의 개인특성에 따른 ELFMF 노출량을 나타낸 것이다. 전체 24시간 동안 노출된 ELF-MF의 TWAam은 1.31 ± 1.83mG (TWAgm: 0.84mG) 로 나타났으며, TWARange은 0.18-12.81 mG로 나타났다. 거주지의 송전선로 유/무에 따른 노인집단의 ELF-MF 노출량을 비교한 결과, Visible 노인 집단의 TWAam은 1.16 ± 1.22 mG (TWAgm: 0.75 mG), Non-visible 노인 집단의 TWAam은 1.36 ± 2.01 mG(TWAgm: 0.87 mG)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송전선로 유무의 따른 ELFMF 노출량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는 것으로 분석되었다(p=0.713). 그러나 일부 국내/외 선행적으로 실시한 연구에서는 송전선로가 가까울수록 ELF-MF 노출량이 높은 것으로 보고하였다(Lavallois et al., 1995; Vistnes et al., 1997; Hong et al., 2008). 본 연구결과와 선행 연구의 결과와 차이가 발생하는 중요한 사유는 주관적으로 송전선의 유/무를 판단하여 정확한 거리 정보가 부족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사료된다. ELF-MF 노출량은 고압송전선의 전력량, 고도, 도체 등의 환경적 요인에 의하여 차이가 발생할 수 있으나 일정거리 이상이면 배경수준(background)에 도달하기 때문이다(Jung et al., 2014).
노인 집단의 성별에 따른 ELF-MF 노출량은 남성이 1.08 ± 0.73 mG (TWAgm: 0.86 mG), 여성은 1.50 ± 2.37 mG (TWAgm: 0.83 mG)으로 나타났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의 차이를 보이진 않았다(p=0.380).
노인 집단의 연령에 따른 ELF-MF 노출량을 분석한 결과, 60-69세 집단은 1.42 ± 2.22 mG (TWAgm: 0.89 mG), 70-79세 집단은 1.40 ± 1.37 mG (TWAgm: 0.92 mG), 80-89세 집단은 0.69 ± 0.50 mG (TWAgm: 0.54 mG)로 나타났다. 60-69세 노인집단이 여타 집단 보다 TWAam은 각각 약 1.01배, 2.06배, TWAgm은 70-79세 노인집단이 여타 집단보다 각각 약 1.03배, 1.70배 높 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 지 않았다(p=0.588). 또한 사후 분석을 실시한 결과 통 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
도시 형태에 따른 ELF-MF 노인집단의 노출량을 분 석한 결과, 초거대도시 및 거대도시 집단은 1.69 ± 2.53 mG (TWAgm: 0.98 mG), 대도시 및 중도시 집단은 0.99 ± 0.92 mG (TWAgm: 0.72 mG), 소도시 및 농어촌 지역 1.03 ± 0.72 mG (TWAgm: 0.79 mG)로 나타났다. 초거대도시(인구 1,000만 이상) 및 거대도시(인구 100 만 이상)가 여타 대도시(인구 50만 이상) 이하보다 TWAam, TWAgm은 다소 높은 경향을 보였으나, 통계적 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는 것으로 분석되었다(p=0.365).
3.4.거주환경 및 수입에 따른 ELF-MF 노출량
Table 5는 거주환경 및 수입(income)에 따른 노인집 단의 개인 ELF-MF 노출량을 나타낸 것이다. 수입에 따른 ELF-MF 노출량을 비교한 결과, 연 수입(income) 1,000만원 미만의 노인집단은 1.15 ± 1.04 mG (TWAgm: 0.84 mG)로 나타났으며, 1,000~3,000만원 노인집단은 0.74 ± 0.57 mG (TWAgm: 0.59 mG), 3,001만원 이상의 노인집단은 2.18 ± 3.37 mG (TWAgm: 1.09 mG)로 나타 났다. 3,001만원 이상의 노인집단이 여타 집단보다 산 술평균은 각각 1.90배, 2.95배, 기하평균은 각각 1.30배, 1.8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 이를 나타내진 않았다(p=0.124).
일부 선행적으로 수행된 연구에서 연 수입 등이 개 인 ELF-MF 노출량에 일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 하였으나(Verkasalo., 1996), 본 연구에서는 연 수입 요 인보다는 거주지 주변에 위치한 환경적 요인 및 가전 기기 등의 사용 빈도 등이 노인 집단의 ELF-MF 노출 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사료된다. 차후 사회·경제적 요인과 ELF-MF 노출량의 관련성에 대한 추가적인 연 구가 필요하리라 판단이 된다.
거주지 형태에 따라 연립주택, 소형주택, 아파트로 구분하여 노인집단의 ELF-MF 노출량을 구분한 결과, 연립주택에서 거주하는 노인들의 ELF-MF 노출량은 1.89 ± 2.60 mG (TWAgm: 1.12 mG), 소형주택은 0.52 ± 0.29 mG (TWAgm: 0.46 mG), 아파트는 0.99 ± 0.85 mG (TWAgm: 0.75 mG)으로 나타났다. 연립주택이 소형주 택과 아파트 거주 형태보다 다소 높은 ELF-MF 노출 량을 나타내었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진 않았다(p=0.109). 또한 거주지 면적에 따른 ELF-MF 노출량을 비교한 결과, 면적에 따른 ELF-MF 노출량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p=0.374).
이러한 결과는 선행적으로 실시하였던 국내/외 거주 지에서 ELF-MF 노출량을 비교한 연구와 유사한 결과 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Kavet et al., 1992; Jung et al., 2012; Jung et al., 2015). 연립주택이 여타 주택보다 ELF-MF 노출량이 높은 사유는 소형 송배전선 및 변압 기 등이 1차적으로 지배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 사되었으며, 또한 조밀한 가전제품의 배열에 따른 간접 영향으로 사료된다. 또한 우리나라의 연립주택 형태는 국외 주택과 달리 매우 조밀한 집락을 이루고 있으며, 일부 신규 계획 도시를 제외한 대부분 주거지역의 송배 전선 및 기기 등은 대부분 지상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 으로 사료된다. 차후 이러한 요인을 반영한 극저주파 자기장 노출형태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리라 판단된다.
3.5.ELF-MF 인식정도 및 회피행동
노인집단의 전자파 위해인식 정도 및 회피행동의 분 석 결과는 Figure 1과 같다. 전자파 위해인식을 조사한 결과, 위해성에 대하여 “잘 알고 있다.”는 전체 58명 중 5명(8.62%)으로 나타났으며, “보통이다.”는 19명 (32.76%), “잘 모른다.”는 34명(58.62%)으로 나타났다. 약 절반 이상의 노인집단이 전자파에 대한 명확한 위 해인식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파의 회피행동으로는 “전기 기기류 사용 자제” 가 전체 58명의 노인집단 중 14명(24.14%), “전자파 차단제 사용 및 교육”이 5명(8.62%), “회피행동을 취 하고 있지 않다”가 39명(67.24%)으로 나타났다. 추가 적으로 전자파 차단제의 종류를 확인한 결과, 차단기능 그림(예: 달마도 그림 등), 선인장 등이 전자파를 차단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전자파에 대한 주요 발생원 조사 결과, 대부부의 노 인집단이 가전제품 전자파(ELF-MF)와 휴대폰 전자파 (radio frequency)에서 발생하는 전자파가 같은 종류로 생각하고 있었으며, 정확한 구분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와 직접적인 비교는 할 수 없으나, 국내 휴대 전화 전자파 위험인식 연구에서 여성 집단(평균 4.98점) 이 남성 집단보다 위험인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 며(p<0.001), 연령별로도 위험인식에 대한 유의한 차이 를 보인다고 하였다. 그러나 최종학력과 소득에 따른 위험인식의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Kim et al., 2013).
본 연구에서는 노인집단을 대상으로 전자파의 위해 인식과 회피행동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인 식도와 회피행동 비율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노인집단에 맞는 인식교육 방법과 회피행동에 대한 맞춤형 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국내 초 등학생 및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자파 위해 의사 소통 기법에 관한 연구에서 강의, 소책자, 주문형 비디 오를 이용하여 교육 실시 전/후의 인식정도 비교결과, 교육 후 인식도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상승하는 것으 로 나타났다(Cho et al., 2012).
4.결 론
본 연구에서는 우리나라 일부 노인 집단의 일별 생 활 활동에 따른 24시간 개인 ELF-MF 노출량 파악과 ELF 인식수준, 회피형태를 1차적으로 파악하는 것이다. 또한 본 결과를 바탕으로 ELF-MF와 관련된 위해도 소 통(risk communication)의 기초자료를 제시하고자 한다.
노인집단의 시간 활동력을 조사한 결과, 전체 시간 은 1,437.6분(GM: 1,437.6분)으로 조사되었다. 가정에 서의 휴식(at home)시간은 659.3분(GM: 571.5분), 취 침시간(sleep)은 450.7분(GM: 438.1분), 작업시간(job) 은 39.4분, 이동시간(transportation)은 34.3분, 기타 (other) 장소에서 254.1분으로 나타났다. 노인집단의 개 인 ELF-MF 노출량은 1.31 ± 1.83 mG (TWAgm: 0.84 mG)으로 나타났으며, TWARange는 취침시간에 가장 높 은 23.26 mG로 분석되었다.
개인특성에 따른 ELF-MF 노출량을 분석한 결과, 전 체 24시간 동안 노출된 TWAam은 1.31 ± 1.83 mG (TWAgm: 0.84 mG), TWARange은 0.18-12.81 mG로 나타 났다. 송전선로 유/무에 따른 ELF-MF 노출량을 비교 한 결과, 고압송전선 Visible 노인 집단의 TWAam은 1.16 ± 1.22 mG (TWAgm: 0.75 mG), 고압송전선 Non- visible 노인 집단의 TWAam은 1.36 ± 2.01 mG (TWAgm: 0.87 mG)로 나타났다(p=0.713). 노인 집단의 성별, 연 령, 도시 형태에 따른 ELF-MF 노인집단의 노출량을 분석한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거주 환경에 따른 노인집단의 개인 ELF-MF 노출량을 분석한 결과, 수입, 거주지 형태, 거 주지 면적에 따른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집단의 전자파 위해인식 정도 및 회피행동의 분 석 결과, 전자파의 위해성에 대하여 “잘 알고 있다.”는 전체 58명 중 5명(8.62%), “보통이다.”는 19명(32.76%), “잘 모른다.”는 34명(58.62%)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 서는 절반 이상의 노인집단이 전자파에 대한 명확한 인식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파의 회피 행동으로는 “전기 기기류 사용 자제”가 14명(24.14%), “전자파 차단제 사용 및 교육”이 5명(8.62%), “회피행 동을 취하고 있지 않다”가 39명(67.24%)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노인 집단이 회피행동을 취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ELF-MF 노출과 관련하여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는 인체 위해 가능성과 관련하여 “사전주의 원칙”에 의거하여 현명한 회피(자발적인 저감 노력 등)를 권고 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까지 보건학적으로 논란의 소지 가 많으며, 과학적으로 확실히 규명되지는 않았으나, 사전주의 원칙에 따라서 생활환경에서 ELF-MF 발생 환경이나 기기에서 자발적인 저감 노력이 필요할 것으 로 판단된다. 또한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노인집단 의 ELF-MF 위해도 소통(risk communication) 기초 및 교육자료의 guideline 제시가 가능할 것으로 사료된다.